외식업 가맹본부 사업자등록, 너무 쉽다!

 홍이아저씨 ・ 2020. 9. 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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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사업부문 중에 소상공인컨설팅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프랜차이즈 본부 설립을 위한 컨설팅을 의뢰하였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부에서 실사를 나왔고, 컨설팅에 120만원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자부담금 10%인 12만원을 보내준 계좌번호로 입금하였습니다.

입금확인 메세지가 날아오고, 홈페이지에서 컨설턴트를 지정하라고 하면 제가 원하는 사업부문의 전문가 중 한 분을 제가 선정하여 컨설팅 신청을 마무리합니다.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눌러 확인해 보세요~ ^^

기존 약콩밀면의 사업자등록 상태에 업종과 업태를 추가하면 새로이 사업자등록을 할 필요는 없으나 가맹본부의 상호가 “약콩밀면’이 됩니다.

평소 가맹사업을 하게 된다면 쓰려고 만들어뒀던 이름이 있습니다.

약콩세가

약콩이라는 재료로 식치(食治)할 수 있는 요리를 개발하여 건강하고 맛있는 외식을 선도하는 가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 때 무협지를 사랑했었습니다. ㅎㅎㅎ 지금도 아무생각 하기 싫은 날은 무협지를 읽곤 하고요.

상당수의 규모 큰 외식업체들이 ○○정, ○○옥, ○○명가 등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좀 다른 이름을 쓰고 싶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무협지에서 한 가문을 나타낼 때 쓰는 “세가(世家)”라는 이름을 늘 마음속에 품고 살았는데 역시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용한 것일까요? 프랜차이즈 컨설팅을 받으면서 당장 가맹사업을 하지는 않더라도 가맹본부 등록은 해도 무방하다는 얘기를 듣고 오늘 약콩세가 사업자등록까지 완료하였습니다.

가맹본부 사업자등록 방법

외식사업 가맹본부 설립 이전에 가맹본부의 사업자등록을 해야 합니다. 기존 음식점이름을 그대로 쓰는 경우는 별도의 사업자 등록이 필요없고 업태 추가만 하면 됩니다.

외식업 가맹본부 사업자등록시 업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등록하면 된다고 합니다.

업태 :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종목 : 프랜차이즈 컨설팅 식자재

서비스업 관련 종목은 프랜차이즈 컨설팅이 되고, 도매 및 소매업 관련 종목은 식자재가 됩니다.

사업장소재지는 집주소로 등록하셔도 됩니다. 집이 자가이면 사업자등록시 별도의 서류가 필요하지 않고, 전세, 월세라면 임대차계약서가 있어야 합니다.(별도의 사무실에서 직원채용할 정도로 꼭 키워보고 싶네요. ㅎㅎㅎ)

즉 사업장이 자가일 경우는 신분증만 챙겨가면 10분도 안 되서 사업자등록증이 발급됩니다.

너무 빠르고 쉬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에 즉석제조가공업을 추가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그럴려면 영업허가증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소분업,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시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온라인 교육 또는 오프라인 교육을 이수해야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 즉석제조는 정확히 몰라서 한 번 물어봤는데 절차는 비슷한가 봅니다. ㅎㅎㅎ

이제 컨설턴트(가맹거래사) 분이 요구하는 각종 서류와 양식을 채워 피드백 해주고 조율과정을 거치면 가맹계약서와 정보공개서가 완성되고 이를 토대로 가맹본부 등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핵심은 두 가지,

외식업 가맹본부 설립을 위한 사업자등록은 매우 간단하다

사업장이 자가이면 신분증만 챙겨 가면 되고, 전세 월세라면 임대차계약서와 신분증만 챙겨 세무서에 가서 등록하면 된다.

별도의 교육이수 과정이 필요가 없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잘 활용하라

컨설팅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부문이 있으니 본인에게 필요한 지원사업 신청을 하여 내 사업의 발전을 도모하자.

불과 1년전만 해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대출 문의할 때나 가는 곳이라 여겼는데, 사업을 확장하고, 좀 더 탄탄하게 시스템을 만들어가려고 방향을 잡으면서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지 돌아보다 경험이 많은 지인들의 조언으로 알게 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각종 지원사업들!

새로운 뭔가에 대해 처음 구상할 때는 매우 흥분되고, 재미가 있습니다. 막상 그 일을 추진하기 시작하면 신경써야 할 일도 많고, 준비해야 할 것들, 채워야 할 것들 등 귀찮은 일들이 많습니다. 괜히 시작했나라는 상념이 올라올 때쯤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단 시작했으니 끝은 보자는 오기가 상념을 누르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여 조각조각 결과물이 나오면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간단하게 글을 적었지만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년간의 고민과 게으름이 이제 조금씩 세상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입니다. ㅎㅎㅎ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식혁 의장이 예전 어느 프로그램에서 인터뷰한 내용이 생각나네요.

“나는 뭔가 크게 계획을 가지고 일을 한 것은 아니다. 다만 불공정하고, 부조리한 음악계에 분노하였고,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을 뿐이다.”

정확한 옮김은 아닌데 암튼 대략 저런 내용이었습니다. ㅎㅎㅎ

저도 프랜차이즈업계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을 뿐입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저는 가족점이라 할 것입니다.)의 상생, 가맹점으로부터 더 나은 개선방안과 신메뉴 등이 제시되면 이를 전 가족점에 사업화하고 적극적으로 독려하여 최초 제안가족점주님께 로열티를 역으로 지급한다던지 하는… 일체화된 시스템속에서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율적인 프랜차이즈… ㅎㅎㅎ 이상주의적이죠… 일단 꿈은 그렇게 그려보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는 맛이 통일되어야 한다는 것도 저는 비틀어볼 생각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네요.

시간이 흘러 다시 이 글을 보면 열정이 다시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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